‘인간이 가장 강력한 진화의 주재자로 떠오른 오늘날의 세상에서 생존할 가능성에 대하여 질문한다. 정의에 따르면, 진화는 거의 무의식이 고 목적의식 없는 과정이다. 모든 생물에게 다 그렇듯, 진화는 온갖 시행착오를 통해 가능한 한 자기 종을 우월하게 만드는 것이다. 개발로 인해 점점 밖으로 내몰리는 한 개인의 말살된 모습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분리와 파괴의 과정에 대하여 작품화한다. 이러한 파괴, 분열로 안 하여 부유하는 개인의 정체성은 화면 속에서 여러 줄기로 방향을 잃어버린 채 목적을 찾아 뿌리로 뻗어간다.
결국, 하나의 꽃은 어떻게 과거의 그것들로부터 서로를 이어주고 관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을지, 허구와 실재의 공존 속에서 진실을 바라보려는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.